율촌, 高품질 강관으로 해외영토 확장

입력 2019-01-16 17:15  

독일 티센크루프와 수출계약
내달 800만弗 규모 납품 본격화

일감 늘어 20여명 신규 채용
"3년 내 매출 800억 달성할 것"



[ 윤상연 기자 ]
경기 시흥시에서 인발(引拔)강관을 생산하는 율촌(대표 이흥해·사진)은 독일의 세계적인 철강회사 티센크루프와 수출계약을 맺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발표했다. 멕시코에는 현지 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이흥해 대표는 “지난해 8월 티센크루프와 체결한 8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납품이 다음달부터 본격화하면 올해 매출은 100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발강관은 자동차 및 건설기계 등에 사용하는 파이프로 금형을 하거나 롤러에 통과시켜 관의 길이, 굵기 등을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파이프를 생산·제조할 수 있다. 자동차 바퀴의 충격을 완화하는 속업쇼바용 파이프, 조향장치용 파이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파이프 두께 1~9㎜, 관구멍 지름 10~120㎜ 등 소구경에서 대구경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100여 종을 정밀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1986년 창업한 이후 강관제조 외길을 걸어온 강관업계의 대표 기업이다. 이 회사는 기업부설연구소를 2010년 5월 설립해 파이프 용접부 마킹장치, 마킹겸용 파이프 인발장치 기술 등을 개발했다. 파이프 제조 관련 특허도 15건에 이른다.

이 회사는 2015년 5월 300억원을 투자해 멕시코 사카데카스주에 공장을 신축했다. 2016년 3월부터 공장을 가동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지역 자동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5년에는 수출 2000만불 탑도 수상했다. 이 대표는 “2004년 일본의 한 기업으로부터 300만원 정도의 파이프 납품 요청을 받은 것이 수출의 시작이었다”며 “연간 51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 중 80%인 400억원 정도를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 공장 가동으로 수출 비중이 80%로 높아졌다”며 “앞으로 멕시코 공장을 증축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독일, 일본 등 14개국 80개 업체와 거래한다. 해외는 도요타, 포드 등 세계적 자동차 업체와 국내는 현대·기아자동차, 건설장비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등이 주요 거래처다.

이 대표는 컴퓨터 관련 중견기업의 관리부장으로 근무하던 1986년 1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직원 5명과 함께 창업했다. 지금은 국내 공장에 90여 명, 멕시코 공장에 100여 명 등 총 190여 명이 근무한다. 이 회사는 최근 티센크루프와의 수출계약으로 일감이 늘어 생산직 2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수출을 확대해 3년 내 매출 8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인발강관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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